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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단말기 북큐브 B-815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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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노턴

전자책 단말기 북큐브 B-815

e-Ink 방식의 전자책 단말기를 구입했다.

# 149,000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과
# 전자도서관의 도서를 무료로 5일동안 대출받아 읽을 수 있다는 점
#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지원한다는 점과
# 전자책으로서의 기능을 분명히 하는 훌륭한 디자인
# 중소기업의 공격적인 전략에 매력
을 느껴 B-815를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가 대형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하는 전자책 단말기의 가격이, 고가는 40만원을 훌쩍 넘고, 싸게는 30만원선에 형성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B-815는 파격적인 가격 제안이다.

게다가 도서를 매번 구매하지 않아도 제휴된 25개 이상의 도서관에 가입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대출받아 단말기로 전송하여 볼 수 있다. 대부분 5일 동안 대출이 가능하며, 단말기에서 대출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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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딱 잡히는 사이즈. 타사의 단말기와 달리 키패드가 없고 크기가 작다. 하지만, 6인치 화면은 다른 단말기들과 동일하다.

전자사전, 메모, 스케쥴기능과 같은 보조기능을 과감히 포기했다. 순전히 책을 읽는데 포커스를 맞추어 제작되었고, 이런 점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이다.

음악 재생 기능은? 있다. 배경음악으로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주변의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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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k 특유의 종이와 같은 느낌의 디스플레이.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확실히 덜하다. 굳이 단점이라면, 흑백이고 종이책처럼 조명이 있는 곳에서만 읽을 수 있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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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을 통한 도서 전송과 메모리 확장. 상단의 캡을 열면 표준 미니 USB 포트를 이용해 도서를 전송할 수 있다. 그 옆에는 MicroSD 슬롯이 있어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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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에 장착한 단말기. 다양한 기능을 가진 40만원에 육박하는 값비싼 단말기와는 달리, B-815는 분명한 목적, '독서'를 위해 만들어졌다.

아울러 e-Ink 패널은 강화유리나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지 않아 눌림에 취약하다. 터치패드인 것으로 착각하고 화면을 누르는 실수가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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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과 비교했을 때의 크기. 확실히 작다. 들고다니기에도 적당하고 가방에 보관하기도 쉽다. 6인치 패널로 책을 읽을 때, 종이책과 달리 여백을 없앴기 때문에 본문 크기는 일반 책과 비슷한 사이즈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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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엄청나게 얇고 무게도 가볍다. 누워서 보기에도 불편이 없다는 장점과 전자책을 한 손으로 들고 다른 손으로 지하철이나 버스의 손잡이를 잡을 수 있다는 여유...

책넘김도 버튼 하나로 되고, 왼손 오른손에 맞춰 화면을 뒤집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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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님을 위해 장만한 분홍색 모델. 마누라님은 주로 만화책을 통째로 넣어서 읽기를 즐긴다는... 어차피 흑백이고, 쌓아놓고 보지 않아도 되니 만화책 리더로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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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명조가 가장 보기 좋음. 이런 저런 서체들을 넣어서 가독성을 시험해봤다. 다른 서체들도 물론 읽기 좋지만, 나눔명조체가 가장 읽기 편했다. 물론, 서체는 취향이다. PC에서 사용하는 TTF 파일을 /font 폴더에 복사해 넣기만 하면 된다. 얼마나 편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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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같은 이미지도 선명하게 표현된다. e-Ink의 특성상 잔상이 남긴 하지만, 환경설정에서 화면전환 속도를 화질 우선으로 선택하면, 잔상도 사라진다.


북큐브에서 구매한 도서는 eBook 단말기와 함께 iPhone과 PC에서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0만원이 넘는 타사 단말기를 구입할 돈으로 북큐브 B-815를 세 대 장만할 수 있으므로 온 가족이 전자책을 읽을 수도 있겠다.

전자책을 몇 주간 읽으며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보았다.

장점 :

무거운 도서를 여러 권 들고다니며 읽을 필요가 없다. 단말기 하나면 된다.

다양한 컨텐츠를 금새금새 받아볼 수 있어 도서를 기다리거나 구입하러 가야할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게다가 전자책의 가격이 종이책의 1/2 수준으로 싸다.

자주 사용하는 이미지, PDF파일 등을 저장해 수시로 열어볼 수 있다.

한 손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므로 책읽기가 쾌적해졌다.


단점 :

종이책처럼 앞으로 뒤로 넘기며 보기가 쉽지 않다.

네비게이션이 불편해 중요한 내용은 그 때 그 때 뽑아두어야 한다.

신간도서나 제휴되지 않은 도서는 구입하기 어렵다.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다 읽고나면 왠지모를 허전함이...


iPad의 iBooks와 같은 도서 컨텐츠 분야를 북큐브가 쓸어 모으길 바라며, 간단 리뷰를 마친다.

전자책과 전자책 단말기. 분명한건 이 시대에 편리한 시스템 중 하나라는 것이다.
다만,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CSI:맥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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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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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McNorton & Education Lab.
Director
댓글
1
  • "[張]...
    "[張]...
    내댓글
    2011.01.02

    저는 책을 읽으며 밑줄 긋고 접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전자책에 대해 관심이 없다가,

    맥노턴님의 글이라서 처음으로 관심있게 제대로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산뜻하군요.

    수업과 관련하여서도 많은 생각이 납니다.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뒤늦게 나마,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맥노턴님의 늦은(?) 결혼을 걱정하던 한 사람으로서.

    청첩장을 보내주셨더라면 참으로 좋았을텐데...

    뒤늦게 알아 죄송합니다.

     

    장 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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