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사업에 팔 걷어 부치며 사업 의지가 대단해. ‘공개 소프트웨어 스펙’도 발표하고 대형 SI로는 이례적으로 리눅스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하겠다지 뭐야. 근데 SDS 내부에서 처음에는 오픈 소스로는 돈 못 번다고 ‘유닉스’를 그렇게 고집했다는 구만. 더더구나 NEIS 사업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유닉스가 아닌 어디서 쌩뚱맞은 리눅스가 자꾸 끼어드니 맘 상하신 우리 큰형님, 어디 리눅스의 허세를 까발려 주마 하는 마음으로 리눅스 스펙을 모두 가져다가 집중 테스트 했다고. 여차하면 NEIS에도 ‘이것 보쇼. 리눅스가 이렇게 별로라오’ 하려는 거였지. 근데 결국 리눅스를 인정하고야 말았다나. 아예 테스트 했던 스펙을 그대로 꾸며 ‘SDS 공개 SW 스펙’으로 출시했다는군. 듣고보니 무슨 영화같긴 한데, 그래도 힘있는 형님이 밀고 계시니 리눅스 좀 기대해 봐도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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