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꽃과 교사는 밟지 마라...

Profile
CSI:맥노턴.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정말 비참한 심정이 느껴지는 시의 구절이다...


근대사에서만 살펴보자.

일제강점기에 가장 확실히 때려 잡은것이 교사다.

한국전쟁당시 가장 죽임을 많이 당한 것이 교사다.

현 정권에서 가장 밟으려고 애쓰는 것이 교사다.

공통점이 느껴지지 않나?


일제강점기 후, 교사가 없어 일제 앞잡이였던 변절 교사가 교육을 맡았다.

한국전쟁 후, 교사가 없어 고등학교/중학교 졸업자가 단기 교육을 받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현 정권에서 실컷 밟고난 후, 교사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벙어리? 앵무새?


아이들은 정치인이 누군지도 모른다. 정치인도 어떤 아이의 부모겠지...

아이들은 그런 부모를 보고 배운다.

아이들은 교사를 보고 배운다.


확실한 한 가지가 있다.

일제강점기 후, 아이들은 성장해 주권국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정치인들이 되었다.

한국전쟁 후, 아이들은 성장해 교육을 불신하는 학부모가 되었다.

현 정권 후, 아이들은 제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밟고 일어서야만 경쟁에 이긴다는 멍청한 엘리트가 되어 있겠지...


그런 정치인들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에,

그런 학부모가 기르는 자녀들과 그 손자들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잠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며, 기분나쁘다고 교사를 폭행하고 있다...


좀 더 지나 그 자녀들과 손자들이 커서...

지금 어른들의 보호자가 되는 시점에...

사회는 큰 후회를 한 번 겪게 될 것이다...


학부모의 단어인 '니네 학교 선생' (학원은 선생님)의 말도 듣지 않는 아이들...

네 놈들 스스로 겨우 하나 남은 제동장치를 부수지 마라...

이미 교사라는 제동장치의 대부분이 네놈들의 군화발에 밟혀 부서져가고 있다...


꽃과 교사는 밟지 마라...

지금의 교사들은 멍청이라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찢어지는 슬픔과 고통을 어금니로 꽉 깨물고 참고 있는거다...


더 밟아대면, 10년 뒤 네놈들의 자식들에게 네 놈들이 밟힐 날이 온다...


제발 멀리 봐라...

깊게 생각하고...

본보기가 되어라...


한심한... 쯧쯧...

Profile
CSI:맥노턴.
레벨 31
417703/
-21%
McNorton & Education Lab.
Director
작성자의 다른 글
댓글
2
  • ke0689
    ke0689
    내댓글
    2010.02.15

    무언가 의미심장함이 느껴지는 글이군요. ^^

  • 소나기
    소나기
    내댓글
    2010.04.13

    좀 더 지나 그 자녀들과 손자들이 커서...

    지금 어른들의 보호자가 되는 시점에...

    사회는 큰 후회를 한 번 겪게 될 것이다...

     

    평소에 아이들을 보며 걱정하던 제 생각과 어찌 이리 똑같은지요.

    지금 아이들이 이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자리잡을 나이가 되면

    이 사회가 어찌 돌아갈지, 답답합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 교실이야기 수용적이고 존중하는 분위기 22.04.05 31
49 교실이야기 대명사를 줄이고, 상세하고 명확하게 말해요 22.04.05 33
48 교육정책 응용과학으로서 중등교육에서 정규교과로 편성 22.04.05 38
47 교실이야기 청소는 벌칙이 아니에요 22.04.05 41
46 교실이야기 예쁘게 글씨를 쓰도록 하세요 22.04.05 44
45 교실이야기 당연히 해야지요 22.04.05 45
44 교육백년지계 인공지능을 교육하기 전에 해야 할게 많다. 21.04.06 71
43 교실이야기 우리, 급식은 남기지 말고 골고루 먹도록 해요 22.04.05 72
42 교육백년지계 tvN 글로벌 인재의 조건 - 구글 채용과정에서 경험한 한국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 21.06.03 89
41 교육백년지계 책읽는 아이돌 스타가 필요해 22.04.05 105
40 교실이야기 충분한 시간을 줄게요 22.04.05 107
39 교실이야기 조금 더 완성해 보렴 22.04.05 107
38 교실이야기 칭찬포인트의 남용 22.04.05 109
37 교실이야기 내가 답을 찾아가는게 중요해 22.04.05 109
36 교실이야기 교사의 나쁜말 습관 (만약, ~~하지 않으면!) 22.04.05 110
35 교실이야기 조금만 더, 정답에 가까이 가보자 22.04.05 114
34 교실이야기 일기쓰기, 일상의 모든 것을 지금 바로 22.04.05 115
33 교실이야기 안녕? 씩씩하네! 무겁지 않니? - 빈말신공 22.04.05 118
32 교육백년지계 친절한 선생님과 자상한 부모의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 22.04.05 118
31 교실이야기 청소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22.04.05 119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