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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S 에 대한 몇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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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노턴
NEIS 에 대해 몇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과 생각을 제 나름대로 적어보겠습니다.

(1) 정보의 집중으로 인한, (2) 정보 보안 문제 발생시 피해와, (3) 업무의 과중으로 인한 교사의 피해의 세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1) 정보의 집중 부터.

다음(daum)커뮤니티, 의료보험전산망, 은행전산망 등을 보십시오. 이들 서비스들은 매우 중요한 정보를 중앙집중식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서비스의 경우에는 신상정보 뿐만 아니라 개인의 웹사이트 접근 패턴 및 취향 등에 대한 정보를...
의료보험 전산망은 병원진료/건강기록 등의 개인 신상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은행전산망은 말할것도 없죠. xx카드사의 웹서비스는 정말 많은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보를 중앙에 집중시켜서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아동의 전입/전출 상황이 발생하게되면, 그 아동의 소속정보가 무슨 방법으로든 변경(이관)되어야 합니다.

문제: 학생 정보를 디스켓으로, e-Mail 로 옮기는 것에 대한 보안 취약성과 안전성에 대해 생각해보셨습니까?

아동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에서 소속에 대한 내용만 바뀌면, 전입/전출 상황이 완료됩니다. 순식간에 이루어지게 되고, 유일성과 무결성을 만족할 수 있어 오히려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2) 정보보안.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데이터는 해킹에 의해 대량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라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잘 설계된 시스템에서 안정적인 보안체제로 충분한 인력이 동원되에 운영되는 시스템이라면, 오히려 분산된 시스템보다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창고 10곳에 보물을 나눠 보관하는 것과, 한곳에 보관하는 곳의 차이죠. 나눠서 보관하면 한 곳 털리고 말 것 같지만, 맘먹고 정신없이 이곳저곳 몰아쳐서 한 곳씩 털면 다 털립니다. 분산되어 있어서 지키기가 힘들죠. 한 곳에 보관하면 둘러싸서 지키면 오히려 철통같이 지키기 쉽습니다.

물론, 단서가 붙습니다.
시스템을 설계할 당시, 충분한 검토와 설계로 최적화되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는가.
중요 정보는 충분히 안정적인 공식으로 암호화되어 데이터베이스화 되는가.
시스템 관리자가 침입 및 데이터 유출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안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안정적 시스템 운영을 위해 충분히 검증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가.
등등입니다.


(3) 업무의 과중.

쓰레기같은 C/S 시스템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형편없는 C/S 팀에서 새로운 패치를 발표하면, 다른 학교 눈치보면서 패치 해야되고, 여차해서 패치 한 번 잘못하면 며칠간 업무가 마비됩니다. 백업하는 시간이며, 전출입 처리 시간이며... 쓰레기같은 시스템이 분명할 정도로 정보담당자의 업무는 충분히 과중했습니다.

NEIS 는 전문가들이 시스템을 관리하고, 교사는 데이터만 입력하면 되도록 하고자 추진된 것입니다. 정보담당자는 교무부와 협의하여 NEIS 에 학교단위로 차별화된 내용만 협의하여 전달하면 됩니다. 정보담당자의 업무는 예전에 비해 훨씬 가벼워지는것은 사실입니다. 단, 교육부에서 머리없는 사람이 생각하듯 이랬다 저랬다 미친X 널 뛰듯이 지침을 바꾸지만 않으면 됩니다.

대신 정보담당자가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을 교사들 개별적으로 분담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동안 정보담당자는 자신의 업무 이외의 것들에 충분히 봉사했습니다. 이렇게 분담되는 부분들에 대해 업무가 과중하게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정보담당자를 과연 해보셨는지 이데올로기가 궁금해집니다.

단서가 붙겠죠.
NEIS에서 안해도 될일은 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 수많은 메뉴들과 마우스 5~6번 눌러야 하나 입력되는 쓰레기 2탄같은 시스템은 업무의 과중이 아니라 손가락 운동의 과다쯤 되겠습니다.

여기서 한마디. "초보 프로그래머의 실수" - 개발한 시스템이 내가 쉽다고 해서 남도 쉬운것은 아니다. 프로그래머는 같은 기능을 수십 번 눌러가며 개발합니다. 프로그래머는 이미 자신의 손에 익어버려서 쉽게 쉽게 눌러댑니다. 하지만, 생판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곤혹스러운 점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요게 바로 개발비 10만원대의 프로그래머입니다. "고수 프로그래머"는 처음 봤을 때, 어? 별거 아니네~ 싶게 개발합니다. NEIS 는... 외람된 말씀이지만, 잡기술에 능한 초보프로그래머의 작품이라고 감히 생각됩니다.

NEIS 에 입력 항목이 있다고해서 불필요한 부분까지 모두다 100% 완벽히 입력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게 바로 업무의 과중에 대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 현재의 NEIS 는 어떠한가?

한마디로, 쓰레기같은 CS 에 마우스 노가다 기능이 가미된 개선판입니다.

1. 왜? 웹기반으로 개발하였는가?
웹 서비스는 인터넷 정보접근에 직관적이고 쉽도록 만든겁니다. 네이스에서 정보수집할 일 있습니까? CS에 사용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 내장 방화벽과 암호화 기능을 강화시켜서 NEIS 서버 주소만 넣어주도록 만들면 됩니다. 무조건 웹, 대세가 웹이라는 생각이 불편함과 알아보기 어려운 복잡한 메뉴체계, 일거리가 새로 생겼다는 인식을 만들어냈습니다.

2. 교사는 스파링파트너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잘 만들어야지... 개발초기부터 탈도 많고... 도대체 이게 뭔가 싶을 정도의 준비성으로 무얼 하겠다는 말씀이신지? 더이상 교사가 새로운 시스템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고객과 같은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사흘라도 제대로 서비스가 되지 않으면 대란이 일어나겠죠.
NEIS 는 지금도 비정상적으로 돌아갑니다. 500억이 무슨 애들 용돈도 아니고, 시스템 개발이 무슨 장난도 아니고... 교사가 무슨 베타테스터도 아니고... 제대로 만들어 보세요. 퍼러둥둥한 화면에 깨알같은 글씨... 한 반 입력할 때도 학생수 * 3 번씩 재구성되는 화면... 이건 아닙니다. 눈 나쁜 사람은 알아보지도 못합니다. 몇번 입력하면 피로가 몰려옵니다. ㅡ.ㅡ;

3. 신뢰성이 있나요?
CS 개발팀이 NEIS 에 참여했다지요. 그러니 새로운 쓰레기 시스템이 개발되리라는건 자명한 일입니다. 현재도 고가의 미완성된 CS 시스템(;완성되었다구요? 동의하시는분 손들어 보세요~)을 포기하고 NEIS 로 바뀌게 된데는 많은 정책적인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 걸고 넘어가는 사람이 없죠? 못믿을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교육부가 사랑하는 S사가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요? 제대로 개발하지도 못하고, 교사에게 떠넘기는 식의 자료입력이나 변환요구 등, 처음부터 맘에 안드는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시스템의 도입/반대의 문제를 떠나서 뭐 하나 똑부러지게 제대로 처리된게 있습니까? 유인물만 번드르르~하게 만들어서 배포하면, 시스템이 맘대로 잘 돌아간답니까?

4. NPKI 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하셨나요?
인증키가 무엇인지, 왜 그런걸 만들어야하는지, 인증키로인해 개인의 신상이 바코드처럼 제어 된다고 믿는 분들께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해봤나요? 뭐 교육부 내부에서 쑥덕쑥덕 정한 뒤에, 나를 따르라??? 인증키를 폐기시키면 국가가 관리하는 개인신상 정보도 함께 말소되는 것으로 알고 계신분께 한번이라도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은 있었습니까? 전작 쓰레기CS 를 교훈삼았다면, 10배도 넘는 인식전환의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무대포정신을 발동했으니... 교육부가 제 무덤을 판 격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5.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전자정부구현의 목표로 다른 부서들도 전산화가 추진되고 있고, 기업체 수준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전산화 끝났습니다. 안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손으로 쓰자는 말씀들은 지금 꼴이 너무하니까 차라리 그게 낫다 하시는 말씀이지... 정말로 수기장부를 도입하는건 미사일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도끼들고 뛰어다니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만 되어 있으면, 편리함을 줄텐데... 내 돈 아니라고 흐지부지 추진하고, 돈 안되는 시장이라고 어영부영 개발하는 놈들이 문제인 것입니다.

6. 과감히 버려야 됩니다.
개발업체가 형편없으면 갈아치워야합니다. 어떻게든 개발업체에 매달려서 모가지 달아나지 않게 해주쇼~ 해선 안됩니다. 이렇게 어영부영 개발하려면 관두라고 싹 잘라머리고, 새로 개발하는 한이 있어도 제대로만 만들어야 합니다. "그동안 투자한 돈이..." 그게 말이 됩니까? 책임 회피하려는 말 밖에 더 됩니까? 웹 기반... ㅡ.ㅡ; 이거야말로 포기하십시오... 은행 창구에서 마우스로 웹페이지 눌러대고 있습니까? 현장에서 요구하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개발해야 되는겁니다.


간단히 적어보려다가 장문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책이나 이런건 모릅니다. 개발된 것 보고 하도 한심해서 프로그래머의 입장이 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결론은 "제대로 못할거면 애시당초 말든가~ 기왕 하려면 심사숙고 하든가... 일은 일대로하고 욕은 욕대로 먹는 꼴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입니다.

:맥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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