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 6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이다."
라고 말한다. 해방60주년과 광복60주년... 무슨 차이가 있길래 오늘날 해방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해방과 광복은 의미로 보아 억압이나 강제로부터 벗어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체가 누구냐인 것이다.
해방이라하면, 동아시아전쟁으로인해 "강제로 점령된 대한민국을 연합군에 의해 되찾게 되었다, 혹은 점령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라는 의미가 강한 것이며...
광복이라하면, 연합군의 노력만이 아닌, 우리의 힘으로 조국을 되찾았다라는 의미가 강한 것이다.
혹자는 "연합군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독립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해방이 올바른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말한다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수많은 독립투사와 독립군, 광복군으로 활동하신 수많은 조상님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린다.
일제(일본제국주의)가 우리의 주권을 침탈하기 위해 을사조약을 맺게 될 당시, 우리는 이미 광복 이후의 국가를 구상하며 활동하였고, 임시정부의 통솔하에 세계곳곳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아시아의 어느나라보다 강력했으며, 체계적이었다. 전쟁 발발과 동시에 당당히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였고, 군대를 조직하여 치열하게 일본과 교전하였다. 해방 이후의 조국을 구상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어 이미 승리한 전쟁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연합군의 대일전쟁에 앞서 광복 이후까지 내다볼 수 있었던 선각자들의 노력과 독립을 열망하는 국민 모두의 힘으로 대일전쟁을 치르고 있었던 것이었고, 그 결과 우리는 독립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를 연합군에 의한 해방이라고 볼 수는 없으리라.
우리는 광복과 해방의 의미를 알고 뜻깊은 광복60주년을 기념하여, 조국의 발전을 항상 마음속에 다짐하여야 할 것이다.
:맥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