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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단된 유틸리티들 중에 Open-Source로 살아나길 바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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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노턴

개발이 중단된 유틸리티 중에 Open Source로 전환되어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꾸준히 나왔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1. LeechFTP


불의의 사고로 먼저 가신 Jan Debis의 역작. 


소스를 이용해 BitBeamer(유료)로 다시 태어나려 했으나 결국 2005년에 이 또한 개발이 중단되었다. LeechFTP는 1999년 이후로 대용량화되어 자리수를 넘긴 파일 사이즈 문자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파일 이름까지 보여지지 않는 (간단한?) 문제로 더 이상 사용이 어려워졌고, BitBeamer는 이런 문제는 해결되어 (크랙해서) 끝까지 사용하려했지만 끝까지 베타로 사라져버린 덕분에... 이제는 Filezilla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다. 


1999년 당시 유일하게 안정적인 멀티쓰레딩이 지원되는 FTP 클라이언트 였고, 지금까지도 심플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전송속도를 이길 만한 도구를 보지 못했다. 


왕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돌아가신 LeechFTP 개발자의 웹사이트에 '왕은 돌아올 것이다'라는 문구를 되새기며...) 



2. PhotoWorks 

스크린샷 2014-07-25 22.35.06.png




이미지파일 처리의 최강자. 정효성님의 역작. 


2003년부터 개발되어 2004(?)년 1.5버전까지 개발되었다가 중단되었고, 다단계리사이징, 초고속리사이징, 쓸모많은액자, Signature를 상당히 편리하게 모든 이미지에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등 포토샵을 잠재워버린 기능으로 지금까지 사랑받아왔지만, 윈도우8로 넘어가면서 Buffer Overrun 오류와 함께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소스를 오픈하셔서 개발자들의 손을 거쳐 세계최고의 리사이징 툴로 자리잡길 바랬으나 10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하지만,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Photoworks가 살아나(6/4) 1.7이 공개된 것이다. 

http://cafe.naver.com/photoworks2.cafe 

영웅이 돌아왔다. 



3. 그리고...


소스 공개해봤자 연구용도 못되는 허접한 것들이지만... 


MS-DOS시절 하얗게 불태운 밤에 태어나 MS-DOS와 함께 재가 되어 사라져버린 나의 유틸리티들과 바이러스들... 혼자 쓰려고 열심히 만들었다가 하이텔과 함께 사라진 Win32 유틸리티와 각종 해킹 도구 들이여... ㅋㅋㅋ;;; 


살던 집을 철거할 때 다락방 벽장에 고이고이 모셔둔 것을 잊은 채, 집과 함께 보내버린 나의 컴퓨터 속에서 살아돌아오지 못한 아름다운 소스코드들이여... ㅠㅠ;;; 결국, 백업 드라이브의 치명적 파손으로 살리지 못한 소스코드들과 95년 부터 만든 20개가 넘는 홈페이지들이여... 


(3은 농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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