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용한 아이패드 시리즈
1. 아이패드 1세대 : 잡스형님이 직접 만든,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진정한 태블릿. 예약구매.
2. 아이패드 2세대 : 두께와 성능이 개선되고, 지금까지 이어진 아이패드 디자인의 표준
3. 아이패드 미니 2세대 (Cellular) :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니!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4. 아이패드 프로 1세대 (9.7인치, Cellular) : 애플펜슬(1세대)의 등장과 2016년 부터 지금까지 (용량 빼고) 전혀 불편하지 않게 사용하고 있었음.
5. 아이패드 에어 4세대 (10.9인치, Cellular) : 2020년 에어 4세대, 2022년 에어 5세대가 나온 덕분에 2년 묵은 시리즈이지만 저렴하게 구입
2022년 아이패드 라인업
1. 아이패드 : 교육용, 기본형으로 4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 + 애플펜슬 1세대
2. 아이패드 에어 : 일반적인 용도의 아이패드. 아이패드의 기본 + 애플펜슬 2세대
3. 아이패드 미니 : 에어의 미니 사이즈형. 포터블하고 성능도 대단하고 가격도 대단. + 애플펜슬 2세대
4. 아이패드 프로 : 진정한 전문가들의 태블릿. 가격도 어마무시하고, 성능도 무시무시하지만...
조용히 찾아온 2022 아이패드 (10세대)
이미 1년 전부터 루머가 돌고 있었다. 첫째, 디자인의 가장 큰 변화로 아이패드 시그니쳐 디자인을 고수해온 아이패드의 둥그러운 뒷면 모서리에서 아이폰12부터 도입된 깻잎캔(!) 디자인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것과 둘째, 애플펜슬 2세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둘 다 맞았어야 했지만,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린 덕분에 불행히도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다.
1. 깻잎캔 디자인 : 예상 맞음
반길만한 일이다. 아이패드 에어처럼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넓은 화면을 갖게 되었다. 베젤의 폭이 좁아지면서 그립감은 조금 불안해졌다. 9.7인치 디스플레이는 A4 사이즈로 된 PDF 문서를 읽기에 많이 불편했기에 약 11인치로 커진 화면은 좋은 선택이었다. 의외로 필기할 때는 9.7인치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데, 화면을 가로로 돌리거나 핀치로 확대하면 되기 때문이고, 11인치 화면이라 해도 가로로 돌려놓고 쓰는게 더 편하다.
2. 애플펜슬 2세대 : 예상 틀림 & 헬게이트 열림
이미 애플펜슬 1세대도 훌륭하기 때문에,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충전 방식 때문에 예상치 못한 큰 불편이 생겼다.
애플펜슬 1세대는 8핀 라이트닝 포트를 이용해 충전해야 했다. 아이패드 9세대까지의 충전포트가 8핀 라이트닝이었기 때문에 부채처럼 끼워 충전할 수 있었지만, 10세대로 넘어오면서 USB-C 타입으로 충전포트가 변경되었다. 덕분에 직접 애플펜슬 1세대를 직접 충전할 수 없게 되었다.
{애플펜슬 1세대} + {USB-C to 8핀 라이트닝 젠더} + {USB-C to USB-C 케이블} + 뚜껑
충전케이블과 신형젠더를 둘 다 가지고 다녀야만 펜슬을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고, 신형 USB-C(암) to 8핀 라이트닝(암) 젠더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해도 불편하고, 교육용으로 봐도 젠더를 추가로 장만해야 하니 별로다.
다른 장단점은 없나?
그저 그런 장점
커진 화면과 세련된 디자인 이외에, 같은 라인업인 아이패드 9세대 보다 빠른 CPU도 장점이 될 수 있겠다. 장점은 여기까지라고 봐야할듯 싶다.
가격도 단점
애플의 가격 규칙이 깨졌다. 아이폰 14도 그랬지만, 기존 세대의 가격을 그대로 이어받지 못했다. 아이패드 9세대를 단종시키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면서도 449,000원에서 499,000원으로 올랐고, 10세대는 679,000원으로 9세대보다 180,000원 비싸다. 오르기 전 9세대의 가격과 비교하면 230,000원이 오른셈이라 절대 싸지 않다.
아이패드 에어 기본모델도 929,000에서 시작한다. 아이패드 10세대와 250,000원 차이로 계단이 너무 높아 에어로 슬쩍 올라갈 수도 없다.
아이패드 9세대 : 499,000원
아이패드 10세대 : 679,000원
아이패드에어 5세대 : 929,000원
합리적 선택
아이패드 10세대를 선택할 바에야 아이페드 에어 4세대를 선택하면 어떨까. (기본형)
아이패드 10세대 : 679,000원
아이패드 에어 4세대 : 790,000원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2020년에 출시되어 나이는 좀 있지만, CPU도 A14로 동일하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장점이라면...
- 라미네이트 된 디스플레이라 펜으로 눌러도 꿀렁이지 않고 단단하다.
- 색표현력도 P3로 훨씬 좋다.
- 나온지 2년 되어서 악세서리 가격도 합리적이다.
- 애플펜슬 2세대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10세대를 선택할 바에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추천한다.
https://www.ciokorea.com/news/26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