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bs.co.kr/article/news9/200507/20050720/753891.html
[사회] 소비자 속이는 안티스파이웨어 난립
⊙앵커: 컴퓨터의 악성코드를 지워준다며 돈만 챙기는 속임수 상술이 네티즌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보안프로그램 설치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팸광고를 없애주고 백신프로그램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악성코드까지 치료해 준다는 스파이웨어 치료프로그램.
프로그램이 돈이 든다고 알려지면서 눈속임 프로그램이 판치고 있습니다.
⊙정광환(대학생): 불안한 마음에 2, 3일마다 한 번씩 했는데 그게 계속 찌꺼기가 나와서 지우고 있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제가 학교 다니는 레포트나 그런 것을 쓴다고 읽어본 파일이이나...
⊙기자: 지우지 않아도 되는 파일을 악성코드라며 지워주고 돈만 챙기는 것입니다.
실제로 방금 전 포맷한 깨끗한 상태의 컴퓨터로 실험해 봤습니다.
악성코드가 전혀 없는데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 스파이웨어 치료프로그램을 실행하자 악성코드 8개가 발견됐다고 나옵니다.
⊙김정석(컴퓨터 보안 연구원): 아직도 일부 업체는 실제로는 유해하지 않거나 윈도와 함께 설치되는 기본 프로그램을 악성코드로 진단하여 삭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프로그램 제조업체도 이 같은 상술을 쓰고 있다고 시인합니다.
⊙A 업체: (일부 업체는) 악성코드가 아닌 것도 잡아요.
그건 악성코드 범주에 넣어서는 안 돼요.
매출을 위해 악성코드로 등록해 놓은 거죠.
⊙기자: 일부 보안업체들의 상술에 소비자들이 농락당하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마땅한 단속기준조차 없습니다.
KBS뉴스 김시원입니다.
[사회] 김시원 기자
입력 시간 : 2005.07.20 (21:57) / 수정 시간 : 2005.07.20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