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크면 저도 그랬지만, 부모님의 관심과 뜻이 제 의지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흔히들 '머리거 커져서'라고들 말씀하시지요...
부모와 자식사이에 발생하는 사소한 말다툼과 오해가 어느 순간 깊어지면...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는데??!!!' 라는 부모 가슴에 못을 박는 자식의 말과
'기껏 어렵게 키워놨더니만, 이제와서 한다는 소리가!!!!' 라는 자식에게 내뱉는 애절한 원망...
이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 해달라는 것 다 해주면서 키워서?
- 매를 안들어서?
- 지 애비닮아서?
글쎄요...
지금 댁의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혹시 알고 계시나요?
- 휴대전화? MP3? 학원비? 비디오게임기?
- 게임하는 시간? 친구와 놀기? 장난감? 만화책?
아닐겁니다. 그냥 그런 것들은 아이 조차도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서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먼저, 아이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아이도 지금 필요한게 무엇인지 모른다면...
- 귀기울여 들어주세요. - 무슨 일이 있었니?
- 호응해주세요. - 그랬구나... 속이 많이 상했겠네?
- 함께 놀아주세요. - 같이 게임할래?
그래야 아이는 자기가 무엇이 필요한지 찾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겠죠...
아이는 먹을게 필요한데, 엄마는 달래려고만 한다면...
아이는 놀이가 필요한데, 엄마는 대화만 하려 한다면...
아이는 자기 편이 필요한데, 엄마는 타이르려 한다면...
그게 바로 아이에게는 '해/ 준/ 게/ 하/ 나/ 도/ 없/ 는/' 엄마인 겁니다.
아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내서 필요한 것을 챙겨주시면, 아이도 엄마도 모두 행복하겠죠?.
:맥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