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어차피 내일이면...

Profile
:맥노턴
어느 부자집에 머슴 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두 머슴을 불러놓고 말했습니다.

“내일 너희 둘을 독립시켜줄 터이니, 마지막 기념으로 오늘은 새끼를 꼬도록 해라. 새끼란 모름지기 가늘고 길게 꼰 것이 좋은 것이다.”

그 말에 한 머슴은 자신을 해방시켜주는 주인이 더없이 고마워서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에 밤을 꼬박 새며 열심히 새끼를 꼬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머슴은 주인의 처사에 심사가 뒤틀렸습니다.

“풀어주려면 곱게 풀어줄 것이지. 마지막까지 부려먹는 건 무슨 심보야?”
이렇게 투덜대며 새끼를 꼬는 시늉만 하다가

‘에라, 어차피 내일이면 나가는데.’
하고 잠을 자 버렸습니다.

이튿날 아침 주인은 자신이 먼저 광 앞으로 가 머슴에게 밤새 꼰 새끼를 갖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엽전이 가득 쌓인 광 문을 활짝 열어 젖히며 말했습니다.

“그동안 머슴 사느라 고생들 많았다. 너희들 수고에 보답이 되겠냐만 어젯밤 자기가 꼰 새끼줄에다 엽전을 꿸 수 있는 대로 양껏 꿰어 가지고 가거라.”
Profile
:맥노턴
레벨 30
569488/686490
81%
McNorton & Education Lab.
Director
작성자의 다른 글
댓글
2
  • :맥노턴
    작성자
    2002.08.23
    마지막 꼰 새끼줄이... 결국, 그 머슴의 값어치가 되었군요... 시작과 끝... 나의 새끼줄은 얼마만큼 길지.... 애휴~ 열심히 살아야지~ ㅡ.ㅡ;
  • 히스
    2003.02.10
    ㅋㅋ 이거 내용 조금 지어 내신건가요? 제가 아는내용이랑 조금 틀리네요..^^ 제가 아는내용은요 어떤 양반이 두 머슴을 불러 일을 시켰는데요 이제 마지막날이 되자 마지막 일을시켰씁니다 바로 새뀌(욕이라고 나오네요..^^:;)를 꼬는거요 한머슴은 밤새 얇고 바르게 꼬았꼬 한 머슴은 두껍께 꼬았죠.. 다음달 원하는 만큼 거기에다가 금화는 꽃아서 가라고했쬬.. 그래서 한머슴은 새뀌줄길이많큼 한머슴은 금화 한닢만 가져갓다는 이야기.. ^^ 제가 아는 내용은 이거에요..비슷하지만 틀리죠..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