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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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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노턴
 

  사람은 게으름을 피우다가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그리고 금년에 할 일을 다음 해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미루는 사이에도 세월은 쉬지 않고 흘러가며 세월은 결코 사람을 기다리거나 늦추지 않는다. 따라서 젊음도 잠깐이고, 배움도 그 시기가 있는 것이니 한치의 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주자는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어릴 때 배워야’하고 ‘부유할 때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누구나 보람찬 미래를 위한 시간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장래를 위해 때를 놓치지 말고 배우고 노력하면 밝고 보람된 미래가 열릴 것이다. 그러나 때를 놓치고 게을리 하면 힘없고 고된 육신만이 남을 것이며, 생활이 부유할 때 좋은 일을 하지 않으면 가난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그 중에도 일순간에 얻어지지 않고 오랜 시간과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배움인 것이다.

  공자는 배움에 있어 시기를 강조하였는데, 소년 시기는 지식과 재능의 기초를 닦는 가장 좋은 시기로 천진하고 순결하며 무엇이나 다 하고 싶어하고, 또 일단 배운 다음에는 평생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맹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하여 올바른 가르침을 주려고 하였다. 이처럼 학문을 하는 데 있어 청소년기는 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 때로 이 시기를 노력 없이 방황하다 보면 평생을 고통과 방황 속에 헤매다 일생을 망치는 수가 있다. 그러니 때를 놓치지 말고 성실하게 배우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열심히 노력한다면 신명나고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다.

  인간 발달의 원리로 본다면 성장 과정에는 가장 적당한 시기가 있어서 이 때를 놓치면 되돌릴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한 번 형성된 특성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바꿀 수가 없어서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까지 생겨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유년과 청소년 시기에는 오직 배움에 힘쓰고 게으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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