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알아둘 것 하나. 대규모 시위나 집회는 경찰서에 집회 장소에 대해 사전 신청을 해야 가능한 일이라더군... 신청만 하면, 성격에 따라 크게 제약이 없는듯 싶더라구...?
삼성본사 앞은 지금껏 시위나 집회가 한 번도 없었다는거야...
놀랐지... 굴지의 대기업이고 경영과 고객관리가 철저한 기업이다보니 사람들의 불만이 전혀 없나보다라고 생각했더랬어...
그런데 이게 왠일?
이른 새벽, 경찰서 앞... 삼성맨들이 줄서서 여기저기 떼지어 앉아 있다는 정보...
이유인즉슨,
삼성 본사 앞 공간 사용에 대한 사전 신청을 하려한다는 거야... 환경보호 캠페인이래나? 그날 무슨 일이 있을 것인지 알아봤더니만... "도청녹음파문"의 주인공인 삼성에 대해 항의집회가 열리기로 되어있었더라구...
정리하면...
항의집회나 시위를 삼성 본사 앞에서 하려고 경찰서에 신고하러 가면, 어느새 삼성이 미리 그자리에 이런 저런 핑계로 미리 캠페인 신청을 해 놓는거라는 이야기...
즉, 신청하지 못했으니 시위나 집회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거야... 불법이니까...
그래서...
그러면 본사앞에서 정말로 삼성의 캠페인이 있었냐고 주변에 물어봤지... 이런, 한번도 없었다는군... 약사빠른 삼성은 이런 저런 핑계를대고 자리를 선점해 놓은거야...
그러니 집회며, 시위가 한 번도 없을 수 밖에...
똑똑한 사람은 뭐를 해도 잘한다더니만... 이런 것도 역시 잘한는 걸 보면, 두뇌형 기업인게 분명해 보여... 내가 졌소...!
:맥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