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TV를 보고 있었다...
안보던 프로그램인데, 컵라면 끓여먹으면서 심심풀이로 보는 중...
친절한 아저씨의 설명과 함께...
오랜만에 들어보는 씩씩한 음악에 한창 주의깊게 듣고 있던 중, 불현듯 드는 생각...
"저놈 왠지 기분 나쁜걸?"
얼굴에 이상한 분장한 놈이, 두리번거리면서, 무대위를 어슬렁어슬렁 걷는 모습이... 영~ 이상하여 나도모르게 주시하던 중...
"내가 CSI를 너무 많이 봤나보군... 쩝..."
라면을 후룩 입에 넣고... 마저 주시하는데...
"허걱..."
역시나... 물건(?)도 변변치 않은 그 놈이 펄쩍펄쩍 뛰고 있는게 아닌가... 벗은 아랫도리를 보며, 이게 녹화방송인지 의심스러워 화면 구석구석을 다시 살펴봤다... 생방송...
"저거 애시당초 작정하고 나왔구만... 속옷도 아예 안입었고... 노랫말에 맞춰서 벗어젖힌게..."
"지치지 않아, 지금도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이렇게!"
라는 가삿말 뒤에 이벤트를 만들다니... 아이디어는 그럴듯 하구만...
허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긴 만들었는데... 애들보는 프로에 뭐하는 짓인지 원... 어지간히 문화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본다...
성인프로 방송시간대에 뭐 이벤트성으로 그랬다면, 짜식들 역사하나 제대로 만들었네... ㅎㅎㅎ; 하면서 예술성으로 보아주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벌건 대낮에... 애들 좋아하는 프로에... 이건 아니지...
혹시, 이것도 도청파문을 은폐하기 위해 여론 막이용으로 꾸민 S사의 공작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맥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