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의 대부분이 청소년 비행이나 유소년의 행동수정, 교육에 있어 많은 부분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정리해봅니다. 10가지의 테마는 참고문헌의 내용 그대로이며 테마에 대한 예시는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하였습니다. -맥노턴.
1. 행동으로 본을 보이게 하라.
(behavior leads attitude; Festinger, 1957)
행동이 태도를 결정하는가?... 태도가 행동을 결정하는가?...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행동이 태도를 결정하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의 행동을 보더라도...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10시간을 타이르고 이해시키는 것 보다, 1번이라도 자신이 저지른 일의 책임을 지도록 자신이 더럽힌 세면대를 청소하게 한다든가, 친구의 공책의 낙서를 지우도록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점점 자신의 오류를 수정해 나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2. 내 잘못이요, 내 탓이라는 생각을 갖게하라.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Ross, 1977)
요즘 아이들이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옆 친구를 괴롭히다가 주먹다짐이 생기게 되면, 먼저 괴롭힌 녀석은 절대로 자신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물론, 꾸중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하여 우물쭈물 하는 수준이 아니라, 한참 지난 이야기까지 꺼내어 자신을 합리화시키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습관이 들어 누군가가 나에게 피해를 주기만 할 뿐,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없다고 보는 시각이 점차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보는 범죄자의 모습에서도 그렇습니다.
"내 탓이오"라는 생각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3. 각자가 차지하는 몫은 동일하다.
(equity theory; adams, 1965)
열심히 일한 사람은 많이 얻게 되는 것이 사회의 원리입니다. 노력한 만큼 받게 되는 것이지요. 수업에 있어서도 협력학습, 모둠활동을 통해 팀에게는 다양한 포상이 주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문제를 해결한 팀에게는 당연히 해당되는 포상이 주어지고, 그렇지 못한 팀에게는 항상 포인트가 부족하게 되지요.
이 때, 항상 부족한 포인트로 인해서 여러 활동에 제약을 받게되는 팀의 공통적인 눈빛이 있습니다. "쟤들은 oo 하고 xx 했는데도 포인트를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하는 말과 눈빛... 또한, 어떻게든지 많은 포인트를 모은 팀의 단점을 찾아내려는데 혈안이 되어 있지요.
세상은 깎아 내려서 내가 올라가는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한 만큼 내가 올라간다는 의미를 깨닫게 해주어야할 것입니다.
4. 자녀에게 필요 이상의 돈을 주지 말자.
(overjustification; Lepper&Green, 1978)
돈이라는 개념은 가치에 대한 인식이 없는 영아기 이외의 시기에 항상 부족하고 언제나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청소년 범죄, 비행에는 항상 돈이 결부되어 있습니다. 친구의 돈을 빼앗고, 부족한 돈을 채우기 위해 또 다른 나쁜 짓을 꾸미고... 필요한 만큼의 돈은 긍정적인 강화의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돈은 욕심만 키우는 셈이 되어 그릇된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 용돈을 받는다
용돈으로 - 즐거움을 얻는다
여기서 즐거움이란 2차적인 효과에 해당하는데... 2차적인 효과가 '공부를 잘하면'이라는 목표를 넘어서 버리게 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청소년기에는 적당한 수준의 용돈과 금전이 아닌 다른 것을 통해 강화를 얻는 방법이 더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5. 고발 정신을 고취하자.
(diffusion of responsiblility; Latene&Darley, 1970)
'고발 정신 = 상대방의 단점을 찾아내어 밝혀야 함'의 의미로 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사회가 투명하여 누구라도 불의를 목격하게되면 알려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범죄와 비행이 투명한 사회속에서 성장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누구랄 것 없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발견하게 되면, 반드시 알려 바로잡는 문화가 마련되어야하고, 교육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주 유명한 예가 있죠.
'뉴욕, 새벽 3시.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Kitty Genevese 라는 여인은 괴한의 공격을 받아 칼에 찔리고 맙니다. Kitty는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괴한은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Kitty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이웃은 비명소리를 듣고 35분동안이나 구경하였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Kitty가 죽어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무려 38명.'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믿어지지 않으실 겁니다. 아무도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여기저기 목격자가 많았기 때문에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할 줄 알고, 가만히 있었다' 였습니다. 이름하여 책임분산(diffusion of responsibility)이라고 하지요.
우리 사회에서도 이와같은 일은 알게 모르게 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 보복이 두려워 묵인하고 어두운 면을 자꾸 만들어 그곳으로 불법과 범죄가 모여들도록 하고, 그에의해 피해를 입고...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 모두 어두운 면이 만들어낸 작품(?)들임을 생각할 때, 신고 정신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6. 탈개인화를 막는 사회를 만들자.
(deindividuation; Zimbardo, 1969)
탈개인화. 단어가 조금 생소할듯 싶지만, 말 그대로 개인화를
7. 범죄예방을 위한 설득기법을 이용하자.
(rechniques of persuation; Umstot, 1988)
8. 양성성 사회를 만들자.
(Androgeny; Ikes&Barnes, 1978)
9. 편견과 사회적 유목화를 버리자
(prejudice; Hamilton, 1979)
10. 사회적 암시에 무관심하게 만들자.
(social suggestibility; Philips, 1985)
[참고문헌]
404-421, 홍성열, 범죄심리학, 학지사, 2000
:맥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