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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프랭클린 플래너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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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맥노턴.
세티즌에 올린 사용기 게시물입니다.
원본 : 세티즌 사용자 리뷰 - 반쪽짜리 프랭클린 플래너 폰 (맥노턴)
LG사이언의 프랭클린플래너폰 LG-SU100 모델에 대한 단점 중에 굵직한 것만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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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839_640.jpg


장점들은 다른 사용기들을 참고하시고,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해 봅니다.
외부 디자인이나 기계적 성능은 모르므로 빼고,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적어보고자 한다.
 
1.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직접 만져보시고 구입하시길...
 
바인더형 프랭클린플래너를 그동안 사용해 오신 분들께서 프랭클린플래너 폰으로 대체하시려 한다면,
우선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기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랭클린 플래너의 일부를 폰에 구현했을 뿐입니다.
 
일부 대체하기에는 그럭 저럭이고,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상당한 부분이 미흡합니다.
PC와 싱크하지 않으면 더욱 갑갑해집니다...
 
글자수제한 40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글자수 제한 40자는 사실 크게 상관할 정도는 아닙니다. 메모의 기술에도 너무 길게 작성하지 않는게 좋으니까요. 40자 이상 넣어도 화면상 보기가 힘들어 짧게 넣는게 오히려 좋습니다. 이것은 그렇다 치고...
 
우선업무제한 1,000건 / 그렇지만, 우선업무(체크표시하는) 1,000건 제한은 넌센스입니다. 외장메모리와 상관없이 1,000건 제한입니다. 완전 대체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1월 1일 부터 구입한 지 한 달만에 140건이 넘어갑니다. 3, 4, 5월 넘어가면서 점점 폭증할텐데... 6개월만에 1,000건은 충분히 채워질 것입니다.
 
예상일정제한 1,000건 / 시간별로 일정을 예상해보고 기록하는 예상일정 항목의 제한은 없을까요? 이것도 1,000건이 제한입니다. 대부분 30분 단위로 하루 중에 있었던 일을 메모하거나, 예정된 중요한 일정을 미리 기록을 하게 됩니다. 하루 평균 5건 정도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1,000건이 제한이면, 6개월 정도면 바닥납니다.
 
기록사항(메모) 100건 / 더 무서운 사실은 기록사항(텍스트메모) 100건 제한입니다. 플래너를 기록하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아이디어메모, 업무정보기록, 연락사항기록 등 플래너 오른편에 쓰는 기록사항이 상당히 많습니다. 내용도 길지만, 건수가 하루에 2~3건 됩니다. 100건이면 길어야 4개월에 바닥날 겁니다.
 
위클리컴퍼스 구색만 갖춰 / 프랭클린플래너에 있는 사명서, 위클리컴퍼스 등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클리 플래너의 경우에는 매일 보아가면서 한 주를 돌아봐야 하는데, 플래너를 실행하면 최초에는 우선업무-기록사항만 볼 수 있고, 별도의 버튼도 없어서, 위클리컴퍼스를 열기 위해서는 플래너 메뉴를 열어야만 합니다. 플래너 메뉴를 열면 사명서, 목표 등과 함께 위클리컴퍼스가 위치해 있어서 자주보기 힘든 인터페이스입니다. 오히려 사명서와 목표를 더 자주보고 수정하게 되네요...
 
지출기록 기능 없음 / 플래너의 우선업무 아래에 간단히 지출항목을 기록할 수 있죠. 프랭클린플래너폰에는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월 합산과 통계는 바라지 않지만, 일정도 100건으로 제한된 마당에 지출내역도 없다니... 이것만 보더라도 100% 대체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휴일 예정일정이 미리 잡혀있어서 사용 곤란 / 공휴일은 예정일정이 하루종일 공휴일로 잡혀 있어서 예정 일정 입력이 어렵습니다. 눈물나죠... 뭔말이냐면요... 하루 예정 일정이 시간단위로 기록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하루 종일 공휴일 일정이 싹~ 발라져 있어서 내가 입력한 일정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입력이 안되는건 아니나, 입력해도 한눈에 볼 수 없는;;;; 이상한 상태가 되죠... 매장가셔서 다가올 5월 5일 예정일정 눌러보시면 온통 주홍색으로 싹~~ 발라져서 일정을 추가해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공휴일에는 놀라는 뜻이라면 감사~한데... 공휴일에도 일해야 되는 사람은 짜증이 밀려옵니다.
 
 
2. 두근두근 최신 터치폰을 기대하셨다면, 잠시 보류해 두세요... 기능이 참(너무) 클래식합니다.
 
빈약한 사용자 메뉴 선택 항목 / 첫 화면에 설정할 수 있는 사용자 메뉴도 18건 중에 12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부적인 기능들을 고를 수는 없습니다. 블루투스 on/off 없습니다. 미디어탐색기 없습니다. SKT가 좋아하는 m플레이온이나 VM 같은 다운로드 컨텐츠함 열기? 없습니다.  스탑워치? 없습니다. 기기의 다양한 기능들을 마음껏 선택할 수 없는, 반쪽짜리 사용자 메뉴입니다.
 
최근 터치폰들의 기본~ 위젯은? / 위젯? 배경화면꾸미기? 없습니다. 아이토핑, T인터랙티브? 지원 안됩니다. 아, 위젯이 있긴 있습니다. 시계, 일정, 사용자문구, 메모판(같은?)... 이게 다입니다. 종류도 없고, 사용자가 넣을 수도 없고... 게다가, 일정위젯을 켜면 시계위젯이 꺼집니다. ㅡㅡ;
 
SK통합메시지UI와의 궁합 심각 / SK의 통합메시지UI와도 참으로 궁합이 안맞습니다. 통합메시지함의 메시지 읽기 글꼴은 내장된 다른 시스템 글꼴로 바꿀 수 없습니다. 다른 SK통합메시지UI를 사용하는 기종들도 못바꾸는거 아니냐구요? 됩니다. 다른건 몰라도 글꼴은 바뀝니다. 고딕체 같은(?) 서체 하나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외장메모리에 저장된 사진은 MMS로 발송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외장메모리에 저장된 사진을 내장 메모리로 복사해서 발송하시면 됩니다. 다른 폰도 안되는거 아니냐구요? 됩니다. 다들 아시죠?
 
AMOLED의 스펙과 제품의 거리감 / AMOLED의 성능에 대해서도 약간의 의문이 있습니다. 밝고, 빠른 것은 스팩상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마 보셔도 크게 못느끼실겁니다. AMOLED의 성능은 우수하다 하더라도 전면 감압식 터치스크린 덕분에 색감이 팍 죽었습니다. 누렇게 보이는듯 하면서도 퍼렇게 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사선에서 약간 기울여보면 흰색이 아주~ 예쁘게 나오지만, 전면에서는 누렇~게 보이거나 통합메시지함의 계조에서는 퍼렇게 보이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화이트 노이즈는 스피커 탓(?) / 화이트 노이즈 현상에 대해서 말씀이 많으신데요... 제가 경험해본바로는 스피커 하나로 벨과 수화기를 같이 사용하는 기종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프랭클린플래너폰의 화이트노이즈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문제일 겁니다... 화상전화에 사용하는 수화기스피커를 같이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그럭저럭 들어줄만 한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64화음 벨소리를 크게하면 찢어지는 소리가 난다는 점은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그냥 종료 한번 더 누르면 사라지는 자잘한 버그들이 줄줄이 / 이외에도 특정 상황에서 잠금이 안되는 오류나 화면이 안꺼지는 등의 자잘자잘한 버그들은 애교이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개선되길 바라지만, 수정될지는 불투명...
 
뭐, 불편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도 예쁘고, 가볍고, 터치감이나 필기인식 우수한 점은 다른 터치폰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점입니다.
 
 
 
즉, 프랭클린플래너를 탑재하긴 했는데, 반만 붙인 상태로 볼 수 있는 폰이고,
급하게 만들었는지, 버그들도 자잘자잘~하게 붙어 있고,
플래너의 성능과 아울러 사용자 편의나 개성도 뒤로 미뤄 터치폰이라는 장점이 절반으로 감소된 폰이라고 정리되네요...
 
SK통합UI의 최근 UI로 업그레이드하고, 사용자의 불편함을 꾸준히 반영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공식적인 약속이 없는 한, 테스트폰, 마루타폰, 이벤트폰, 미완성 폰의 냄새는 지울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카페 유저들의 플래너폰의 문제점에 대한 LG사이언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LG는 프플폰 손 놨다. 프플폰2가 곧 나올 것이다. 앞으로 나오는 터치폰은 플래너가 기본 제공될 것이다. 버그는 몰라도, 기능개선 펌웨어업데이트는 없을 것이다." 라는 소문이 사실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정도 가격에 터치폰의 프랭클린 플래너 경험과 나름대로의 유용한 활용을 원하신다면..!!
현재로서는 프랭클린 플래너 폰이 유일한 선택
일 것입니다.
(비싼 스마트폰의 고성능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는 논외로 합시다~)
 
전 지금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선택을 후회하기 보다는...
플래너폰과 바인더를 같이 사용하면서 LG사이언측의 적극적인 개선과 보완을 기대하는 중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PDA를 4년 넘게 사용해 온 사람으로서 돈 좀 더 들여서 스마트폰을 살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플래너 폰을 어느정도 수정하거나 디버그를 할 수 있게 해주거나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플유저분들~~! 기분 나쁘셨다해도 최대한 모두가 공감하시는 부분들만 추려내서 살펴본 것이니 이해해 주시구요~
안써보신 분들의 추측성 댓글 사양합니다.
좋은 글도 아닌데, 악플 다시는 수고도 자제해주세요...
 
선택에 대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할 사항입니다. 참고만 하십시오...
 
:맥노턴.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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