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2. 19:09

세면대 팝업 수리 후에 오랜만이네요. 이번에는 방문 손잡이 교체입니다...

내 집 DIY 중에 가장 손대기 어려울 것 같은 부분이 바로...

문 손잡이 교체 입니다. 뭐 딱히 필요한 기술이나 공구도 필요 없습니다만...

괜히 문 손잡이는 잠금장치도 있고 복잡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선뜻 손대지못하게 되죠...

동그란 일반 손잡이로 되어 있는 욕실의 손잡이를

바(bar) 타입의 기다란 손잡이로 바꿔볼까합니다.

동그란 욕실 손잡이는 특히나 안에서 문을 잠그고 사고가 나면 밖에서 열 수가 없기도 하고...

손에 비누나 물이 묻은 상태에서 열고 싶을 때, 썩 편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바(bar) 타입 손잡이는 대형 마트에서 1만원~2만원 사이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달려있던 손잡이를 떼어보겠습니다.

안쪽 손잡이 측면을 보면 동그란 구멍이 있습니다.

이곳을 뾰족한 드라이버나 송곳 등을 이용해 살짝 집어 넣으면, 손잡이를 고정하는 핀을 누를 수 있습니다.

핀이 눌리면, 손잡이를 빼낼 수 있는데...

드라이버를 끼운 채로 손잡이를 빼내는 것은 무리(?)입니다.

핀만 눌러서 손잡이가 살짝 빠지는 느낌이 들면, 드라이버는 빼셔야 합니다.

의외로 쉽게 손잡이가 빠집니다.

혹시, 노후되거나 낡아서 빠지지 않으면, 만능 윤활유 WD40 을 살살 뿌리면서 빼내시면 됩니다.

손잡이 틀은 돌려서 빼내시면 됩니다.

안돌아간다구요? 저 구멍에 무언가를 끼우셔서 돌리세요.

손잡이와 틀이 제거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고정 틀의 나사를 제거합니다.

나사를 제거한 후, 완전히 분리합니다.

이제부터는 뭐 아무 생각없이 다 풀어서 해체하십시오.

바깥쪽 손잡이도 제거하시고...

손잡이는 모두 제거되었네요...

모두 모두 제거합니다.

요게 잘 안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안쪽에서 밀어주면 쉽게 빠집니다. 

 문 틀이 모두 드러났네요...

이제 새 손잡이로 교체할 시간입니다.

새로 교체할 바 타입의 문 손잡이 입니다. 

구멍에 심을 먼저 끼웁니다. 

방향을 잘 생각하면서 다셔야 합니다.

밖으로 열리는 문인지, 안으로 열리는 문인지 생각하면서 둥근면을 달아주세요.

바깥쪽 손잡이를 끼워줍니다. 사각형의 축이 관통하도록 그냥 끼우시면 됩니다. 

안쪽 손잡이도 축에 맞추어 끼우시면 됩니다.

조이기 전에 동작 확인과 잠김 확인을 미리 해보시는 쎈쓰... 

나사 못은 처음부터 모두 꽉 조여서 박는게 아닙니다.

윗쪽 나사못을 약간 느슨하게 조이고

아랫쪽 나사못을 조인 다음에,

다시 윗쪽 나사못을 확실히 조여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고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열어서 락커와 손잡이를 충분히 테스트 하신 다음에 문을 닫아 주세요.

(갇히기 싫으시다면 말이죠)

별것 아닌 손잡이 달기였습니다.

멀쩡한 손잡이는 버리지 마시고, 지퍼백 같은곳에 넣어서 공구함에 잘 보관해 주세요.

혹시나 다른 방의 손잡이가 망가진다면, 교체하시면 되니까요.

집안의 모든 손잡이를 전문가를 불러 갈자면...

손잡이 값에 출장비 드려야 하는데...

마트에서 손잡이 싸게 가져다가 직접 달아보시면...

그 재미가 더 쏠쏠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맥노턴.

(뱀발) 좁은 욕실에서 요리조리 무거운 카메라들고 애쓴 마누라님의 사진 솜씨 괜찮죠? ^^;;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