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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파워 3000 (200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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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노턴
모비파워 3000
 
 
드디어 망설이다가 모비파워 충전용 CR-V3 세트를 구입하였다.
 
AAA 사이즈 4개를 넣어야 하는 Olympus 2100uz 로서는 도저히 야외에서 갈아 넣기도 쉽지 않은데다가 워낙 DSLR에 전자식 뷰파인더를 가진 녀석이라 배터리 소모가 많다. 게다가 겨울에는 전지가 얼어 몇 번 촬영 후에는 저전압 경고등이 들어와버린다...
 
이미 1회용 CR-V3의 위력을 알고 있던 터라 비상용이라도 인터넷에서 구입할 심산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중... 충전식 CR-V3가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고...
 
중국산 충전식 깜냥 CR-V3 (1600mAh)의 정보를 입수... 게시판 글도 읽고, 정보를 수집한 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기 위해 뒤적이는데, 국산 모비파워3000이 눈에 띄었다...
 
같은 용량이고 전압도 같다. 심지어 판매가격까지...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휘딱 구입해 버린 맥노턴...
 
저녁에 주문하고, 다음날 투표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번개 배송에... ㅡㅡ;
 
 

 

 
개별포장과 전지 표면의 프린트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3000 이라는 의미가 3000mAh라는 의미인 줄 알았는데, 용량은 1600mAh인걸 보면... 전압이 3V라는 뜻일까?
 
 

 

 
충전기의 포장이 좀 아쉬웠다. 그냥 저렇게 덜렁~
배송시 충전기가 코드 들어있는 곳으로 치우쳐 있었다. 좀 작은 포장으로 꽉차게 들어있었으면 어떨까 싶다.
USB메모리 하나를 사더라도 국산제품들의 포장이 너무 엉성하다.
받는 사람이 정말 정성껏 만들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포장에 더 신경썼으면 한다.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아 색감이 좀 구리구리 하다...)
충전기에 배터리가 저런 모양으로 들어간다. 충전기의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에 좋아보인다. 카메라 가방 한 쪽 구석에 넣기에 딱 좋은 사이즈이다.
 
 

 

 
충전할 때는 뒤집어서 넣는다.
 
 

 

 
배터리 뒷부분의 사각 전극 부분이 충전용이다.
 
 

 

 
나의 사랑하는 올림푸스 C-2100uz 에 장착한 모습이다...
 
 
[드디어 테스트!!!]
 
보통 AAA사이즈 충전지들은 출력전압이 개당 1.2V 이다. 그런데 모비파워3000 은 출력 전압이 3V라고 한다. (3.2V를 출력하는데 기기 내부저항으로 3V에 맞추어진다고 한다...)
 
AAA사이즈 충전지들은 용량이 크더라도 항상 카메라에게 낮은 전압을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들에는...
1. 메모리 저장 지연...
2. 오토포커싱 속도 지연...
3. 내장 플래시 충전시간 지연...
 
등이 발생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위의 세가지를 모비파워3000을 이용해 테스트 해 보았다.
 
사용 기종은 당근~ C-2100uz 이다.
 
1. 메모리 저장 지연...
AAA를 쓰든 모비파워3000을 쓰든 한 컷씩 촬영할 때에는 사실 몸에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연속촬영시에는 AAA에 비해 2/3 정도의 시간이 단축됨을 알 수 있었다.
 
2. 오토포커싱 속도 지연...
자동 포커스는 C-2100uz 녀석이 워낙 느린 편이라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렌즈의 이동이나 포커싱을 위한 동작이 민첩해진 느낌을 받았다.
 
3. 내장 플래시 충전시간 지연...
이게 대박이었다. 사실 플래시 충전시간 때문에 놓친 장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사람들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한참 뒤에야 플래시가 충전되고... 사람들은 모두 김빠진 표정으로 찍게 되기 일쑤... 게다가 플래시를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AAA의 경우! 충전시간은 기본 5초... 체감 시간은 6초 정도... (포커싱 후 촬영까지)
모비파워3000! 충전시간 1.3초... 체감 시간 1초정도... (포커싱 후 촬영까지)
 
어마어마한 전압이 아닐 수 없었다~ 흐흐흐;;;
연속촬영시... 거의 1초 안팎으로 충전 후 촬영이 가능하니까... 엄청난 효과였다.
 
 
내 2100이 드디어 !!! 제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일단, 대!만족이다... 으흐흐흐....
 
다만~... 발열이 좀 있는 것 같다...
플래시 없이 연속촬영모드(1.5컷/초)에서 플래시를 켠 채 연속촬영을 3컷씩 5회 해보았다.
그리고 나서 배터리를 꺼내보니, 약간이지만 열이남을 알 수 있었다...
 
안그래도 디지털 카메라는 CCD가 과열되면 노이즈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혹시나 배터리의 발열이 기기 전체에 전달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풀타임으로 야외에 나가 테스트 해보고, 발열량과 사용시간, 촬영컷수에 대해서 올려볼까 한다.
 
 
[Update]
 
충전기의 불량은 남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모비파워 3000 을 스트로보에 넣고 온종일 사용한 뒤, 충전기에 연결...
녹/색/불/... (완충)
빨간불(충전중)로 돌아오겠지 하며, 몇 분 끼워 놓았지만...
녹/색/불/...
당췌 충전은 되고 있냔 말이닷!
 
배터리의 발열량도 엄청나다.
여름에 사용했다간 스트로보 날려버릴 것 같다.
 
중소기업이라지만 제품에 좀 더 신경써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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