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에서 애플 M2를 대량생산하기 시작했고 올해 말 신제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올해 말은 이르고, 내년 2분기가 적절한 타이밍이다. 올해 말에는 M1 맥북프로가 등장할 것이라고 조용히 예측해 본다)
https://m.etnews.com/20210428000054
ARM기반의 애플실리콘이라는 명칭으로 CPU와 GPU, RAM을 하나의 M1칩으로 통합하면서, 버스를 통한 병목현상을 없애 성능면에서 엄청난 이득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CPU+GPU+RAM을 조합하여 각 파트를 마더보드에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램용량(과 코어)이 다른 M1 하나를 조립하는 방식이므로, 입맛에 맞는 스팩은 보조기억장치(SSD)용량과 제품별 특징 정도로 제한적이다.
얼핏 보아서는 잘팔리는(가성비) 스팩으로 생산된 M1보다 나의 업무에 적합한 매우 높은 성능의 옵션을 선택할 수 없으므로, 이후 애플실리콘 맥은 포기해야만 하는것은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다.
여기서 애플이 가진 타 브랜드와의 초격차를 대입하면, 이유있는 반전이 이루어진다.
1. 맥OS라는 강력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다. (버전 10을 의미하는 X조차 떼어버렸다) 강력한 맥OS 운영체제와 직접 설계한 하드웨어를 맞춤형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뜻은, 물리적 성능과 응용프로그램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는 의미이고, 사용자들은 오래 전 부터 매킨토시의 강력한 점을 누려왔다. IBM의 AIX를 끝으로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갖춘 브랜드는 애플이 유일하다고 봐야할듯 하다.
2. 그래서 최고의 퍼포먼스에 세팅했다. 현재 출시된 M1 계열의 제품들을 보면, 기존 인텔계열에 비할 수 없는 높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평가된다. 맞춤형 제작을 통해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얘 보급형 제품조차도 고를 필요 없도록 그냥 높은 성능에 맞추어버리는 전략을 사용했다. 조심스러운 예측이지만, 더 더 더 나은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M2 이후부터 듀얼/쿼드CPU를 지원하는 하이엔드급 제품이 준비중일 것으로 예상한다. (기술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해결책도 가지고 있을듯)
3. 이미 확고한 애플 생태계가 자리잡았다. 애플의 맥을 찾는 사람들은 이미(오래전부터) 확고하게 정해져 있다. 그냥 지금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가 제공된다면, 인텔 계열이든 애플 실리콘이든 망설일 이유가 사라졌다. 인텔계열의 명령어셋을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앱)의 호환성 문제도 로제타2 에뮬레이터가 놀라울 정도로 잘 지원되는 바람에(?), 걱정도 사실상 종식되어가는 상태다. 새롭게 애플 생태계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주변의 온갖 잡음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운영체제 업데이트와 응용프로그램 개발사의 노력으로 빠르게 안정화 되어가고 있어서, 새로운 맥을 구입하고 익숙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어지간한 이슈는 사라질 것이다.
올해 말에 M1 또는 M1x 가 탑재된 다양한 크기의 고성능 맥북프로가 출시되고, 내년 2분기에 M2가 등장하면 어느정도 신빙성 있는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애플 실리콘 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길 바랄 뿐)
https://www.itworld.co.kr/news/190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