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 있었더래...
그저 평범한 찌게인데 사람들은 너무나 맛있어했지...
줄을 서서 기다려도 또 찾아오곤 했어...
그렇다고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기가막히게 맛있는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
그 집의 비결이 뭐였는지 알아?
주방장이 요리하고 사람들이 기다리는 동안 주인이 짬짬이 악기를 연주하더래...
어떤 날은 하모니카~ 어떤 날은 피리...
악기 또한 너무 수수하지 않아?
주인은 사람들이 많이 기다린다 싶으면 작은 악기를 하나 연주하면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달래주더라 이거야...
사람들은 물 한 컵 마시면서 앉아 있는 동안...
배고파서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주인이 재워주는거지...
가장 배고프게 느껴질 때가,
엄니가 밥상을 차려서 마지막 밥을 떠주시는 순간이거든...
때가 되어서 배가 고파지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기다리면서 조금 더 배가 고파지면,
이 때부터는 맛 없는 음식이 없거든...
음식 사진을 많이 찍고, 다녀온 곳을 기억에 남기기 위해 사진기를 많이 사용한다.
어떤 음식점은 음식 사진은 좋은데, 천정이나 인테리어는 찍지 말아달라는 곳도 있고...사진기를 꺼내는 시점이 참 재미있는 것이...
나만 그런지 몰라도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기 전,
물을 한 모금 마신 뒤에
똑딱이 카메라라도 꺼내서 옆에 놓게 된다.일부러 조리해서 찍을 엄두가 나지 않기에...
전문가가 잘~ 만들어주신 음식을 사진에 담는 것도 재미있다...음식은 좀 밝게 찍는게 잘 나오는 것 같다.
+ 2/3ev 정도?광선도 중요한데, 음식도 역광으로 찍으면 맛없게 나온다는 점... ^^;
엉덩이를 잠깐 떼더라도 방향을 살짝 돌리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하지만, 주의할 점은...
음식을 찍기위해 30초 이상 이리저리 기웃거리면...
마누라님의 눈치밥도 같이 비벼 먹어야 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