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4일
가끔 한 마디로 끝냈을 말을 두 마디로 늘렸다가 손해를 보게되는 말이 있습니다. ‘조건’을 다는 말입니다.
“철수는 내일도 준비물 가져오지 않으면, 다시 집으로 보낼거야!“
잘 뜯어보면, 준비물을 가져오라는 훈계지만, 진짜 집으로 보낼지 의문스러운 협박입니다. 그냥 “내일은 꼭 준비물을 가져 오렴”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될 문제였으면, 왜 조건문을 달았겠습니까.
사소한 것들에도 습관적으로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과 같은 말을 넣게 되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서로 합의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해결됩니다.
“내일은 꼭 준비물을 가져와야 한다. 알림장에는 적었지? 집에가서 알림장은 어떻게 한다고? 식탁위에 꺼내 놓는다! 따라해봐.”
“식탁위에 꺼내 놓는다!”
준비물을 가져오지 못한 원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수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에 집중하면 또 다시 문제는 반복되게 마련입니다. 조건문을 다는 것은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