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4일
“잘한 모둠은 칭찬 포인트를 주겠어요!” 하며 또다시 조건을 붙입니다.
아직 시작하기 전이지만, 독려하고 더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여러 포인트 제도를 사용하게 됩니다만, 목표는 나와 모둠이 무언가를 탐구하고 알게 되어 성취를 느끼는 것이 보상이지, 스티커가 보상은 아닙니다.
물론, 학년과 학급의 분위기에 따라 잘 먹혀들기도 합니다만, 학생으로서 탐구하고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지라 ‘상’을 받을 만한 훌륭한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포인트’ 제도는 어느 정도 개수가 쌓인 후에 더 자극적인 보상이 없다거나, 다른 친구나 모둠과 경쟁하다가 ‘넘사벽’을 만나게 되면 그 효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자기의 노력을 나타내는 형태의 그래프는 괜찮아 보입니다. 자신의 상태를 표시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고, 단계를 마치면 스스로 하나씩 그래프를 채워나가는 것입니다. 독서나무(독서), 튼튼이나무(줄넘기), 지혜의나무(과제), 탐구나무(관찰일기) 같은 활동이 하나하나 완성될 때, 스스로 열매를 붙이도록 하는 자기 평가형 포인트가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