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4일
대중매체의 역할
독서, 독서교육, 출판 등과 관련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무리 될 무렵에 남기는 말씀이 있다.
TV드라마나 영화시나리오 작가분들과 함께 해결해 보면 어때요?
“예능, 드라마, 영화에서 제발 아이들의 우상(?)인 아이돌과 유명배우들이 대사하기 전에 책을 덮는 장면을 넣거나,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대화를 풍부하게 이어 가기만 해도 독서의 중요성을 백 번 반복하는 것 보다 훨씬 좋을 겁니다. 시나리오 작가분들이 김치로 뺨을 때리는 장면 대신에 넣으면 어떨까 진지하게 고민해보면 어떻겠습니까?”
주인공 따라하기
실제로 해외의 드라마만 보더라도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단 1초라도 빠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넘어지면서 가방을 쏟는 장면에서도 책이 등장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만날 때도 읽던 책을 덮으며 대화를 시작하는 모습 등이다. 심지어 악당의 책상 위에도 책이 쌓여있고, 펼쳐져 있다.
내가 책을 가장 많이 읽던 시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읽은 것 보다 자투리 시간에 망설임 없이 가방에서 꺼내 읽을 때가 아닐까 싶다. 대충 계산해봐도 TV 광고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굳이 하지 않아도 좋을 가십거리를 나누며 무의미하게 보내는 자투리 시간이 하루 2시간에서 많게는 5시간 정도?
독서를 더하기
대중매체 속 PPL에 가전제품이나 가구, 의상에 ‘책’을 더해 보자. 우리 아이들의 우상이 공원과 서재, 길가의 카페에서 책을 읽는 그 1초의 장면이 각인되어 평생을 풍요롭게 살아갈테니…